6월3일~9월7일 ‘2010 라비니아 페스티벌’
한 여름밤의 음악축제 ‘2010 라비니아 페스티벌’(이하 라비니아)이 지난 3일 개막돼 오는 9월 7일까지 100일간 계속된다.
북부 서버브 하일랜드 팍 타운내 라비니아 팍에서 열리는 라비니아는 가족 혹은 연인들이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재즈, 팝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며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04년에 시작돼 2010년 올해로 106회째를 맞이한 라비니아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축제로, 콜로라도의 애스펜 음악축제와 함께 전통있는 음악제로 손꼽히고 있다.
라비니아는 매년 여름 3개월에 걸쳐 클래식, 팝, 재즈, 댄스, 발레 등 디양한 장르의 120여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매년 60여만명이 관람하는 대향연이다. 올해는 6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공연장은 3면이 개방된 노천극장 형식으로 1900년에 개장돼 3,2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파빌리온과 1904년에 완성된 850석 규모의 마틴 시어터, 450석 규모의 베넷고든홀로 구성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이 극장들의 입장료는 출연자들에 따라 최저 10달러에서 최고 100달러까지로 다양하며 잔디밭에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비용은 최저 5달러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연주자 및 음악가들의 공연을 최첨단 음향 시스템 아래서 가족들과 함께 와인과 음식을 나누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잔디밭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라비니아측에서는 지난 4월 22일부터 온라인(www.ravinia.org)에서 전 공연에 대한 입장권을 우선 판매했으며 현재는 온라인 및 창구판매와 전화(847-266-5100)및 팩스(847-266-0641)를 이용한 입장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20명이상의 단체와 대학생들에게는 할인 프로그램이 적용되며 단체 할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 서류를 접수시켜야 한다.
라비니아의 단골 공연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7월 15~16일 양일간 베토벤 교향곡 연주, 8월 5~6일 양일간 모차르트의 연주곡들을 선보이는 등 축제기간 내내 10회 이상 환상적인 클래식 연주가 이어진다. 이외에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으로는 6월 24일과 28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의 쇼팽 출생 200주년 기념 연주와 29일 줄리어드 스트링 4중주팀의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 공연, 7월 2일 에머슨 스트링 4중주팀의 무대, 7월 3일 피아니스트 브래드미르 펠츠맨의 슈만 탄생 200주념 기념 공연, 7월 7일 피아니스트 레옹 플레이셔의 사무엘 바버 탄생 100주념 기념공연, 7월 24일 뉴밀레리엄 오케스트라의 연주, 8월 3일 패시피카 4중주의 무대, 8월 19일 국제 쇼팽 경연대회 우승자 연주, 8월 20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이 함께 하는 실크로드 10주년 기념공연, 9월 6일에는 레이버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리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특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인 음악가 조세핀 리씨가 이끄는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이 6월 4일 무대에 오르며 27일에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유명한 바비 멕플린과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팝 등 주목할 만한 대중공연으로는 6월 5일 유명 컨트리송 가수 빈스 길, 13일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그래미의 연인으로 불리는 셰릴 크로, 17일 90년대 최고의 남성 그룹으로 손꼽히는 백스트리트보이즈, 26일 쿠바의 정취를 듬뿍 담은 재즈 그룹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무대 등이 있다. 또한 7월 17일과 18일에는 영국의 유명 팝가수 스팅이 무대에 오르며 30일에는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가 공연을 선보이는 등 축제 기간 계속해서 유명 가수들이 공연이 예정돼 있다.<김용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