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본보, 한국 영화 직배 제휴 첫 상영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명감독, 명배우들의 수작…한인들 기대감 한목소리
본보와 CJ엔터테인먼트가 업무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한국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상영을 앞두고 타운내 한인들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를 즐기고 싶어도 제대로 된 고정 상영관이 없고 직배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해 한인들의 욕구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 사실. 그러나 이제는 노스브룩 코트 샤핑몰내 AMC극장이라는 고정 상영관에다 한국내 최고의 영화제작,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한국과 거의 동시에 최신작을 상영할 예정이어서 그러한 문제가 단번에 해결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 첫 상영작품인 황정민·차승원 주연, 이준익 감독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명감독, 명배우들의 수작이어서 오매불망 영화 상영일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이 부지기수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형준씨는 “최근에 개봉한 한국영화를 직접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 게다가 왕의 남자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며 “우리 문화를 미국 현지사회에 알릴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선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렌뷰에 사는 주부 김윤정씨는 “평소 극장을 찾아 영화 보는 것을 즐기지만 한국 영화를 직접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 만큼 시대적 배경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한국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미국에 알려 한인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을 홍보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승연씨(데스 플레인스 거주)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개봉 소식에 주변의 친구들과 극장에서 만날 약속을 정했다”면서 “평소 좋아하던 황정민, 차승원 두 배우의 출연소식에 영화가 더욱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헤럴드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송기원씨는 “한국영화는 유학생활의 활력소이다. 평소 인터넷 영화상영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봐왔는데 극장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한다는 소리에 상영일자와 시간을 체크했다”며 “DVD나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것이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과는 차원이 틀린 만큼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흥용 화백의 원작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재해석한 이 영화는 왜구의 침입과 지독한 파벌 싸움으로 국운이 기울어가던 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평등 세상을 꿈꾸는 검객, 왕족 출신의 반란군, 세도가의 서자, 기생의 신분을 가진 네 인물이 역사의 한 가운데를 관통해 가는 대서사극이다. 어둡고 억압적인 세상에 치열하게 부딪히며 자신을 둘러싼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주인공들이 빚어내는 뜨거운 드라마를 통해 시대의 모순과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 사랑, 꿈, 신념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는 11일 노스브룩 AMC극장에서 미주지역 최초로 개봉되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하루 4~5회(6/11~13-오전 11:15/오후 2:00/4:45/ 7:30/10:15, 6/14~17-오후 2:00/4:45/7:30/10:15)에 걸쳐 상영되며 15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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