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업체·건강식품·찜질방…
▶ 무비자 입국 추세 반영 자본투자도 늘어
무비자 시대 한인들의 달라스 방문이 늘면서 한국의 유명 브랜드가 몰려오고 있다.
건설경기 추락 등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의 기업과 자본이 세계 시장 다변화를 위해 달라스에 상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먹거리 중심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필두로 그동안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진출했던 인지도 높은 한국의 상품들이 최근들어 상대적으로 주택값이 저렴한 달라스로 모여들고 있다.
먹거리 시장의 경우 한국의 유명 브랜드로 자리잡은 유천냉면을 비롯한 소공동 순두부, LA 한밭설렁탕, 소머리 국밥집 등이 자신들만의 비법을 앞세워 현지실정에 맞는 메뉴개발과 서비스로 이미 달라스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여기에 최근 캐롤턴 H 마트 아이호프 맞은편에 한국 닭갈비 업계의 원조로 불리는 ‘춘천 닭갈비’가 입점 준비를 갖추고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뜨거워야만 시원한’ 이열치열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찜질방’ 킹 사우나가 달라스에 성업중인 가운데 내년 6월 오픈을 목표로 H마트 건너편에 초호화급 스파캐슬이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졌다.
뉴욕에 본사를 둔 스파캐슬(대표 전성수)은 이곳에 1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4계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한인 대표 휴식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달라스 한인타운에 입점된 한국 브랜드는 낙원떡집을 비롯한 뚜레주르 제과점 등 먹거리 시장외에도 정관장을 비롯한 알로에 제품 등 건강식품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보디가드’ 속옷 브랜드는 물론 ‘박철 헤어모드’와 ‘이가자 헤어비즈’ 등 한국에서 탄탄하게 자리잡은 프랜차이즈 이미용 서비스 업종도 한국을 대표하는 달라스 한인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장품 또한 아모레를 비롯한 각종 기능성 제품들의 달라스 입점이 러시를 이뤄 한국에서 애용했던 기호식품과 유명 상품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고 있다.
친지 방문차 달라스에 온 김수병(59·수원 거주)씨는 “달라스를 처음 방문했는데 대형 한인마트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돼 있어 마치 한국의 중소도시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라며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는 한인들의 삶의 현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했다.
달라스 한인 상공회 이인선 회장은 “뉴욕이나 LA같은 대도시는 최근 10년 동안 한인 동포들이 오히려 줄어드는데 반해 달라스는 한인들의 이주가 늘고 있다”며 “수요를 좇아 한국의 유명 상품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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