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5승 2패 파죽지세
▶ 서부디비젼 1위 굳히기 나서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주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 무더위에 지친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안겨줬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13일(일)까지 35승 28패로 MBL 아메리칸리그 서부디비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전히 2위 LA 엔젤스(36승 30패)와는 반 게임차로 숨 막히는 1위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선두다툼 대열에 들었던 오클랜드 어스레틱스(32승 33패, 4게임차)가 연패를 기록함으로써 이젠 두 팀만 남았다.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치러진 약체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4연전에서 레인저스는 3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11일(금)부터는 인터리그로에 돌입,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3연전에서 레인저스는 MBL 내셔널리그 중부디비전 6팀 중 4위를 달리고 있는 비교적 약체 밀워키 부르어즈(26승 37패, 팀승률 0.413)를 2승 1패로 말끔히 요리했다.
특히 13일(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3루수 마이클 영(Michael Young)은 4회에 2루타로 통산 1,745안타를 쳐, 레인저스가 구단창단 이래 가지고 있던 최다안타 1,747안타에 2타 뒤진 기록을 세웠다. 이반로드리게스(Ivan Rodriguez)가 보유중인 최다안타 기록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제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게임에서 어떻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마이클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안타기록 경신에 관해 집중된 기자들의 질문에 겸손하게 대답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캅스에서 뛰고 있는 콜비 루이스(Colby Lewis) 투수는 인터리그를 기해 일시 귀국, 13일 경기에서 밀워키와의 경기를 7-2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반면 12일(토) 경기에서 투수 리치하든(Rich Harden) 선수가 어깨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는 등 레인저스 투수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레인저스는 14일(월) 하루를 쉬고 15일(화)부터 플로리다 말린스(31승 32패)와 3연전, 휴스턴 애스트루스(25승 39패)와 4연전 등 비교적 약체팀과 한주간의 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13일로 정규리그 162게임 중 63게임을 치른 레인저스는 근소한 차이지만 서부디비전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2주간의 경기를 지켜 봤을 때 앞으로 있을 인터리그를 포함 30여 게임이 기대된다. 여태껏 동부지역 최강팀과 힘겨운 행군을 해온 레인저스 앞에 험난한 가시밭길이 끝나고 드디어 탄탄대로가 펼쳐지고 있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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