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맥도웰(30·북아일랜드)이 제110회 US오픈 골프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맥도웰은 20일 북가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7,04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37위인 맥도웰은 이날 전까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10위였다. 그러나 유럽투어에서는 이달 초 웨일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거둔 실력파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가 3라운드에서 2위로 밀렸던 맥도웰은 17번 홀(파3)에서 또 한 타를 잃어 2위로 쫓아온 그레고리 아브레(프랑스)에게 1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아브레가 마지막 18번 홀(파5) 약 18피트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펏이 길게 지나가면서 한숨을 돌린 뒤 침착하게 파를 지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랐던 ‘코스 스페셜리스’ 더스틴 잔슨은 2번홀에서 트리플, 3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저지르며 순식간에 무너졌고, 끝에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2오버파 286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나란히 3오버파 287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따라서 우즈가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한편 한국의 기대주 노승열(19)은 최종합계 13오버파 297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고, 언더파 출발로 기대를 부풀렸던 ‘탱크’ 최경주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14오버파 298타로 공동 47위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그램 맥도웰이 US오픈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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