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인미술학원 원생작품 전시회 열려
▶ 한인 2세교육 다양성 제고 긍정적
“최고의 명차를 디자인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돼 나의 예술혼을 불태우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조상우군이 그의 작품 “I’m Driving”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유럽으로 진출해 벤츠나 BMW같은 최고의 명차를 디자인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올봄, 달라스 L.D.Bell고교를 졸업하고 가을학기에 디트로이트에 있는 미술계열 명문대학 CCS(College for Creative Studies)에 진학하는 조상우군의 당찬 포부다.
"섬광과 같은 컨셉에서 출발한 자동차 디자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라고 자동차 디자인의 개념을 설명한 조군은 “평소에 꿈꿔 오던 자동차의 모습을 화폭에 실제로 형상화 해보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이 넘쳤다”고 자신의 작품 ‘I’m Driving’을 소개했다.
‘차와 그림과의 만남’을 테마로 ‘사인미술학원 원생작품 전시회’가 로얄레인 소재 태극당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4살 어린 원생부터 올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원생들의 수준급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화, 수채화, 소묘 등 엄선된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미술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 가까이 있습니다. 미술은 ‘멀고 어려운 분야’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샤인미술학원 원장 김주연씨는 “바쁜 미국이민 일상속에서 평소에 가까이하지 못했던 미술작품을 한잔의 차를 마시면서 그림도 감상하는 ‘일상에 스며드는 예술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따라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전문적인 미술전시회나 국립미술관 등을 가는 개념이 아니라 잠시만이라도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장래에 위대한 예술가로부터 세계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고 있는 달라스지역 한인2세들의 열정을 감상하고 격려하며 사심 없이 바라봐줬으면 하는 것이 김원장의 바램이다.
최근 이처럼 예술교육이 화제가 되고 있는 현상은 달라스 한인사회가 추구하는 자녀교육의 다양성제고 측면에서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미국에 사는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2세들을 메디칼스쿨 또는 로스쿨에 보내고자 하는 욕망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 이처럼 음악, 미술, 체육 등 순수예체능 분야에도 눈을 돌림으로써 미국사회가 추구하는 다양성에 부응하고 예술교육분야의 저변확대에 노력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학원을 보낸 후 아이의 그림실력이 나날이 늘어가는 것이 신기하고 기특합니다.” 이날 파머스브랜치에 사는 학부모 유모(39)씨는 6학년인 딸이 미술을 공부한 이후로 예술분야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했을뿐 아니라 미술이 학교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만족해했다.
김원장은 또한 학원을 졸업하고 미술계열 명문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이 뒤를 따라오는 후배들을 이끌고, 이런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중요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우리 한인자녀들이 미국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되리라는 신념을 피력했다.
예를 들어 MICA에 진학한 샤인1기 졸업생 전혜지양의 작품이 대학의 ‘2009 베스트 디자인 작품’으로 선정되고, CCS에 재학중인 2기졸업생 신성훈군은 대학의 ‘2010년 파이널 15인’에 선발되는 등 이지역 출신 한인2세들이 미국사회에서 예술가 또는 전문 디자이너로 활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초를 닦아 나가고 있고 그들이 한인 후배들을 견인함으로써 미국의 예술분야에서 한인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인적자산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시회가 시작된 18일 오후 태극당에는 작품을 출품한 원생 50여명을 포함해 원생부모 그리고 동 미술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중인 선배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는 7월 18일까지 열린다.<박명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