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우리민족 서로돕기 북한구제선교 집회 갖는다
▶ 7월 10,11일 양일간 빛내리-베다니 장로교회서 개최
“굶주림에 못견뎌 죽어가는 그들에게 이 세상에 태어난 죄 밖에 없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윤유종 목사)이 북한 구제 선교를 위한 집회를 갖는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의 윤유종 상임대표와 박영남(빛내리교회)장로는 23일 낮 조선갈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7월 10일과 11일 빛내리 교회와 베다니 장로교회에서 각각 북한선교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교집회에는 미국 장로교회 증경 총회장이며 미국교회 협의회 증경회장인 이승만 목사가 강사로 초청된다.
윤유종 상임대표는 “천안함 사태로 북에 대한 한국정부의 모든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국민정서를 거슬러가며 북한 선교집회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회의감도 있지만 기아선상의 북한 주민을 구하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빛내리 교회 박영남 장로는 “풍요의 시대에 굶어죽어는 북한 백성들에게 한 가지 죄가 더 있다면 그들이 북에서 태어난 것”이라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북한 정권의 극악무도한 행위에도 우리는 백성들을 우선 기아에서 건져내야 하기에 사역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은 이번 집회를 통해 4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북한주민 60만명의 한끼 식사 분량인 건조식품(감자 당근 쌀 등 6가지 혼합)을 보내기로 했다.
지금까지 16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굶어죽는 백성들에게 주린배를 채워줄 식량을 지원해 온 달라스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은 지난 1997년부터 매년 3만달러 상당의 양식을 북에 전달해 오고 있다. 지난 1997년 미 전역에서 결성된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은 그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자연 소멸됐으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곳은 달라스 지역이 유일하다.
윤 목사는 달라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북한 선교사역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미 협동침례연합회(CBF) 선교국과 텍사스 침례교 남선교회(TBM)에서 매년 선교 자금을 지원해 준데다 한인교회의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북한 구제 선교집회에도 달라스 한인 기독교 교회협의회(회장 이구광 목사)가 1천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고 개교회 성도들의 집회 참여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에 강사로 초빙된 이승만 목사(79)는 1978년 첫 방북이후 30여회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으며 통일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은 목회자다.
이 목사는 1992년 미국교회협의회(NCC)의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00년 제 212차 미국장로교(PCUSA)총회에서는 한인으로서 총회장으로 당선된 원로 목사다.
평양 성화신학교를 졸업한 이 목사는 19세에 남한으로 왔으며 서울중앙신학교를 졸업하고 1956년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1964년도에는 예일대학교 신과대학에서 신학석사 학위, 1971년도에는 시카코 신학교에서 종교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고 1960년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1960년부터 72년까지 루이빌 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그곳 장로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했고, 1976년에 북미기독학자회 회장, 92년~93년에 미국교회협의회(NCCUSA) 회장, 94년에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회장, 2000년 미국장로교(PCUSA) 총 회장을 역임했다. 은퇴 후 이 목사는 버지니아에 있는 유니언 신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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