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후보 제리 브라운 - 멕 휘트먼
▶ 최근 여론조사 44:43, 한인 인맥은 브라운이 앞서
오는 1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될 민주당 제리 브라운 후보와 공화당 멕 휘트먼 후보가 한인사회 표밭 다지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두 후보는 아직까지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인맥을 이용한 기부금 모금과 한인 표밭 다지기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선거를 4개월여 남겨두고 실시된 최근 ‘필드’ 여론조사에서 브라운 후보와 휘트먼 후보는 각각 지지율 44% 대 43%로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한인사회와의 인맥은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 브라운 후보는 캘리포니아 주지사(1975~1984년)를 지냈고 오클랜드 시장 임기(1999~ 2007년)에도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LA에서 첫 한인 커미셔너로 임명됐던 올드타이머 이천용씨가 70~80년대 캠페인을 도운 인연으로 브라운 후보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캠페인 본부에서는 한인 지지자들의 선거운동을 자체 활동보다는 조직적 차원에서 운용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한미민주당협회 리처드 박 고문은 지난해 브라운 후보가 가주한의사협 송년회 참석을 위해 한인타운을 방문하도록 주선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공화당 휘트먼 후보는 한인 인맥은 넓지 않지만 지난 3월 캠페인 내부에 아태계 유권자 지지연합체를 구성해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 가운데 최고위직인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국 위원이 당내 위치를 이용해 휘트먼 후보 캠페인 본부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 방문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옥빈 변호사는 휘트먼 캠페인의 아태유권자 지지연합에서 LA카운티 한인담당으로 선임돼 선거를 돕고 있다.
길 변호사는 “휘트먼 후보의 아시안 상대 캠페인은 공화당이 강세인 오렌지카운티에서 베트남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재력이 든든한 휘트먼 후보는 기부금 모금보다는 초청된 행사에 참석하는 방식의 캠페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만간 한인타운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지난해 12월 가주한의사협회 송년회를 겸한 모금행사를 위해 LA 한인타운을 방문한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한인 한의사들과 함께 한 모습.
지난달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의 아시안 가든몰을 방문한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가 아시안 지지자들과 함께 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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