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부에나팍
경찰 ‘음주 추정’
심야에 음주상태로 차를 몰던 한인이 주택가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막다른 골목의 벽을 들이받고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부에나팍 경찰국에 따르면 9일 새벽 4시44분께 셰비 서버밴 SUV 차량을 운전하던 한인 크리스 유(45ㆍ풀러튼ㆍ사진)씨가 91번 프리웨이 인근 데일 스트릿 북쪽 방향으로 과속주행을 하다 막다른 골목에서 차량을 멈추지 못한 채 도로 경계선을 넘어 콘크리트 벽과 철조망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당시 차량을 운전하던 유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옆자리에 함께 타고 있던 있던 한인 박모(30ㆍ가든그로브)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에나팍 경찰국 윌리엄 코해닉 사전트는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지역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운전자 유씨는 막다른 골목에서 최소 시속 85마일로 과속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차량이 크게 손상된 채로 불에 휩싸여 있었고 기름이 차량에서 새나오는 등 폭발 가능성 또한 높아 소화기로 불을 끈 후 차안에 있던 두 사람의 구조를 시도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코해닉 사전트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현재 조사 중에 있지만 두 사람이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양승진 기자>
9일 한인 크리스 유씨가 몰던 SUV 차량이 막다른 골목의 끝으로 돌진해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쳐박혀 있는 현장에서 소방 구조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차량의 앞부분 절반 가량이 완전 대파돼 찌그러진 모습이 사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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