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인생 40년’ 타운 올드타이머 김명규씨
“노래와 음악에 필요한 자리에 기꺼이 찾아가겠습니다”
한인사회에서 40년 가까이 음악인생을 살아온 김명규(사진)씨가 각종 단체나 모임에서의 무료 공연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명규씨에게 기타와 음악은 말 그대로 인생의 동반자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젊은 인생을 사는 것도 음악이 있기 때문.
“통기타를 들고 한국에서 안 다녀본 곳이 없어요. 미8군쇼, 워커힐호텔 밴드마스터, 길옥윤, 패티김쇼 단원으로도 활동했고요. 당시 25시란 그룹을 그만둘 땐 조용필이 저 대신 활동했으니까요”
73년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는 한인사회 이민자들의 애환을 노래로 달랬다. 이민 1세대들이 피로와 외로움에 지칠 때면 한인이 모이는 카페를 찾았고 김명규씨는 이들에게 음악을 선물했다.
“다들 힘들 때였잖아요. 모이는 것 자체로 힘이 됐어요. 그렇게 서로 사는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노래를 할 때면 하나라는 동질감을 얻었죠”
노후를 보내며 사회 환원 활동을 하고 싶다는 김씨. 아직도 기타를 다루는 솜씨와 목소리는 살아있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동창회, 연회, 단체 모임에 불러주면 무료로 노래를 선물할 생각이다.
“옹기종기 모여서 향수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강해요. 70~80년대 유행곡부터 누구나 알만한 애창곡까지 혼자보다는 같이 부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래서 무료공연을 생각했습니다”
김씨는 “한인사회에게 도움 받은 게 많다”며 공적인 모임에서 연주자가 필요할 때면 주저 말고 연락달라고 말했다.
문의 (213)500-8211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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