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 “재학생 늘어 재정 큰 도움”
“이미지·교육 질 떨어져” 반론 거세
UC가 온라인에서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 대학’과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UC이사회는 오는 14일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정규 학점 이수가 인정되는 온라인 강의 도입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학사학위가 인정되는 ‘사이버 대학’ 과정 도입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온라인 강의 과정 도입안을 승인하게 되면 UC는 미 전국의 주요 공립대학들 중 처음으로 정규 학점이 인정되는 온라인 과정 도입 대학이 된다.
UC 측은 1차로 영어, 수학 등 25~ 40개 강의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 뒤 온라인 강의를 지지하는 교수가 많은 공대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학위취득 과정을 사이버 대학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온라인 강의 도입 지지자인 UC버클리의 크리스토퍼 에들리 법대 학장은 “이제 대학들이 광범위하면서도 높은 교육 수준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라며 UC의 온라인 강의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UC 측은 온라인 강의가 도입되면 학사 비용이 줄고 재학생 수를 대폭 증원할 수 있게 돼 UC의 재정상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 도입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대자들은 온라인 강의가 UC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명문 주립대로서의 UC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강의를 도입했던 일리노이 주립대의 사례를 거론하며 온라인 강의 도입이 대학교육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 주립대는 온라인 강의 도입 2년만인 지난해 온라인 과정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학부와 대학원 강의에 온라인 과정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의 사례도 있어 찬반 논란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온라인 과정에는 현재 4만5,000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며 온라인 과정으로 학교측은 5,60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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