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이 이식 가능한 초기 단계의 인공 폐를 배양해 쥐에게 이식, 몇 시간 동안 호흡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해 이식 가능한 장기를 배양하는 연구에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럴드 오트 박사가 이끈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쥐의 폐에서 세포를 추출해내고 이를 몇 가지 종류의 인간 폐 세포와 함께 생물반응기에 넣었다.
여기에서 세포들은 일반적으로 폐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연구진이 이 인공 폐조직을 쥐들에게 이식하자 불완전하기는 했지만 6시간 가량 기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러한 연구에 배아 줄기세포처럼 신체내 모든 조직의 세포로 성장할 수 있거나 배아 세포처럼 기능하는 `유도다성능줄기세포’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학계에서 인공 폐는 잠재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버드대 연구소 등 수십여개 의료업체들이 재생의학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오트는 "2천5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으며 매년 미국에서만 12만명이 말기 폐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폐 이식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다른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폐 기증자의 수는 한정돼 있어 2005년 미국에서 폐 이식수술을 기다리던 환자 4명 중 1명만이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연구진의 논문은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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