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은 항공요금에 포함된 각종 추가 비용의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이 지적했다.
GAO는 14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항공사들이 승객들에게 부과하는 추가 서비스 요금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다른 항공사와의 요금 비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항공사들은 추가 요금의 내역을 자발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제적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 연방 교통부는 현재 항공사들에 대해 수화물에 부과하는 추가요금은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다른 추가 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공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요금 내역에 대한 추가 공개 의무화를 검토 중이다.
미 항공사들은 2008년 말부터 경기침체의 심화와 유가급등으로 타격을 받음에 따라 수화물에 대한 요금 부과를 비롯해 기내식, 담요, 베개, 좌석 선정, 예약변경 등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해 부심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 항공사들이 작년에 부과한 각종 요금 부과로 벌어들인 수입은 51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4분기에만 수화물 요금 수입 7억6천900만달러를 비롯해 각종 서비스 요금 수입이 18억6천만달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GAO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항공요금에 포함되는 각종 서비스 요금의 산정방식이 항공사별로 다르고 산정기준도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항공운송협회(ATA)의 데이비드 캐스텔비터 대변인은 항공사들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일괄적으로 항공요금과 각종 서비스 비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5일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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