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랜햄의 아파트에서 어린이와 두 명과 여성 두 명 등 4명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오전 2시 45분께 3번가 6,800블록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이들 사체 중 어린이들은 모두 6세 미만의 남녀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것은 아니라는데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은 이날 아침 911번호를 통해 신고됐으며 경찰은 증인들을 상대로 심문을 벌이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로베르토 힐턴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을 범죄라고 단정했으며 결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희생자들이 살해됐음을 시사했다. 힐턴 경찰국장은 이미 살해 원인과 방법은 밝혀졌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 또는 여러 명의 면식범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체가 발견된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전기만 들어왔을 뿐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으며 냉방과 화장실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힐턴 경찰국장은 이와 같은 장소에서 누가 생활했으리라고는 상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트에는 쓰레기, 오물 등이 경찰 조사를 방해할 정도로 많이 널려 있어 거주자가 있었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힐턴 경찰국장은 이들 희생자들의 일부는 콩고에서 이주해 온 뒤 아파트에서 생활해 왔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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