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5일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대균) 주최 제15회 시카고한인축제에서 열린 본보 주관 어린이 장기자랑 경연대회 ‘시카고 코리안 아이돌’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래, 춤, 악기연주, 성경암송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어린이들은 평소 익혀든 재능과 능력을 한껏 발휘했으며 객석을 메운 가족들과 어른들, 타인종 이웃들은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재롱에 웃음과 박수, 미소와 환호로서 격려했다.
14일 예선에 이어 15일 열린 본선 역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날 경연엔 예선을 통과한 총 9팀의 어린이들이 열전을 벌였다. 출연 어린이들은 가족들만이 아닌 여러 사람 앞에서 재능을 보인다는 사실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듯하기도 했으나 이내 무대에 적응하며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서장원(10), 최수혁(11)군이 선보인 난타공연, 이현성군·이현아양의 성경암송은 그 기량과 정확성이 매우 뛰어나 관객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 1등은 서장원·최수혁군이 차지, 트로피와 함께 동서여행사의 장학금 1천달러와 CCB 프렙스쿨의 수강권($1,800 상당)을 받았으며, 2등은 ‘하늘나라 동화’를 열창한 김나연(4)양이 차지해 김광수 치과에서 제공한 LCT TV와 사비오 아카데미 수강권($350)을 받았다. 노래와 함께 율동을 선보여 3위에 오른 하지은(11)·하예은(10) 자매는 보르네오가구의 고급 책상 및 의사 세트와 사비오아카데미 수강권($320)을 받았으며 4등 줄리 강, 5등 신디아 웨이, 공동 6등 제임스 웨이, 이현성·이현아, 공동 8등 진주혜, 이요한군 등에게도 푸짐한 부상이 수여됐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성찬씨는 “장기자랑이 열린다기에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러 왔는데 모처럼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한국일보가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씨름협회 주관으로 열린 씨름대회엔 듬직한 체구의 장사들이 출전해 한국 전통 무술의 멋을 소개했다. 이날 100kg 이하 한라급에선 카본데일에 거주하는 한상필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100kg 이상 백두급과 무제한급에선 몽고 출신의 터그수아 시피아베이어씨가 왕좌에 올랐다. 특히 백두급과 무제한급의 경우 몽고선수들이 상을 휩쓴 가운데 샴버그에 거주하는 구자성씨가 무제한급에서 2위를 차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래자랑 본선에선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를 부른 이사야 박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등은 스티브 메토스, 3등 테레사 육, 인기상 저스틴 월, 아차상은 정 시터즈가 차지했다. <박웅진기자>
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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