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범의원, 마지막 정치인생 후진양성 또 다짐
“한인들이 아낌없이 사랑해준 덕분이지요.”
8ㆍ17 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워싱턴주 상원의원 4선 당선’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신호범(74) 의원은 이번 승리의 결과도 순전히 한인들의 사랑과 지지로 이뤄졌다고 감사했다.
린우드에 있는 민주당 선거본부에서 한인 및 미국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신 의원은 밤 8시30분 첫 결과에서 64%라는 지지율이 나오자 본인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신 의원은 “지난 3차례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무명이긴 하지만 공화당에서 2명이나 나왔다”며 “아주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60%가 나오면 최대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처럼 지지율이 높게 나올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정정이ㆍ이광술ㆍ장석태ㆍ이수잔ㆍ이종옥ㆍ오준걸ㆍ곽종세ㆍ샌드라 잉글런드 등 한인들도 축하를 전하며 “신 박사의 승리는 한인들의 승리”라고 감격해 했다.
특히 강신봉씨는 이날 결과를 함께 신 의원과 함께 지켜보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찾아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신 의원은 11월 정식 당선이 확정되면 이후 마지막 정치인생을 한인 후진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특히 한인 후세들의 주류사회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도록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디딤돌 역할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
신디 류 후 한인여성 최초 주 하원의원 사실상 당선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여성 시장을 했던 신디 류 후보가 워싱턴주 하원 의원에 사실상 당선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류 후보는 17일 밤 개표 결과에서 1위로 나타나자 “이번 결과는 나만의 승리가 아니라 여러분과 한인들 모두의 승리”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쇼어라인 선거에서 흑색선전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물론 11월 본선거가 남아있지만 1년여만에 주 하원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영광을 안은 것도 그만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발로 뛰는 서민정치를 표방하는 그녀의 열정도 승리를 일궈내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지만 전체 유권자 2만여 가구 가운데 6,5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었다. 선거 후원금도 현재까지 6만3,000여달러가 모여 다른 후보들에게 비해 가장 많았다.
류 후보는 “앞으로 2달반 정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아성인 이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이 사랑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 같은 승리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했다.
류 후보는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돼 올림피아 주의회로 진출하면 서민을 위한 정치, 그리고 한인들이 많이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풀뿌리 정치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신호범 의원에 이어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열린 류 후보가 개표 상황실을 찾은 한인 단체장들도 류후보에게 일일이 축하를 전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성훈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