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에 비춰진 한국식당과 음식연구’ 이화여대 이규진 박사
뉴욕·뉴저지를 포함, 이제는 미국내 한국 음식점마다 서비스의 질 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한 한국 이화여대 이규진(사진)박사.
이 박사는 2007년 한국 식생활 문화학회지를 통해 1980년부터 2005년까지 26년간 뉴욕타임스에 비춰진 한국음식과 음식점 관련기사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이달 초부터 앞으로 1년간 교환교수 자격으로 퀸즈칼리지에서 머물며 뉴욕의 한인들과 생활하게 된 이 박사는 “뉴욕타임스는 한국 음식에 대해 대체로 건강하고 독특하며 맛있다고 호평하는 반면, 한국 음식점에 대해서는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26년간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국음식 100여 가지와 뉴욕과 뉴저지의 한국 음식점 66곳을 포함한 총 111건의 기사를 발췌해 분석한 결과, 한국음식점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는 문화적 차이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일부 기사에서는 한국 음식점의 실내 장식이 지나치게 밝은데다 분주히 뛰어다니는 종업원들이 마치 병원 응급실을 연상하게 한다고 언급했는가 하면, 한상에 차려놓고 먹는 문화에 대한 설명이 없어 한국문화를 모르는 타인종은 빨리 먹고 나가달라는 뜻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종업원도 대체로 무뚝뚝하고 영어가 서툴러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음식점마다 음식 철자가 다르고 메뉴판에 음식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도 한국 음식점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하지만 한국 음식점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면 뉴욕타임스가 관련기사마다 전망한대로 미국에서 한식의 미래는 무척 밝다는 희망도 확신했다. 이 박사가 연구한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진단은 내달 16일 재미한인사회연구소 초청으로 열리는 제6차 정기 세미나에서 들을 수 있다. ▲문의: 917-340-7786, 718-461-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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