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C 커미셔너,수협 방문 2~3일내 구체적 해결책 제시 약속
헌츠포인트 수산시장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뉴욕시 비즈니스 윤리위원회(BIC)의 마이클 맨스필드 커미셔너가 23일 오전 수산인협회 사무실을 찾아 이번 폭행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동은 협회의 면담요청을 맨스필드 커미셔너가 수락함으로서 이루어졌으며 BIC는 지난주부터 이미 시장내 각종 문제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협회의 사고대책 위원회는 50분간에 걸친 회동에서 폭행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커미셔너에게 설명하고 폭행을 한 에머랄드사 직원의 퇴출, 업소의 공개 사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 19일 총회에서 결의된 5가지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맨스필드 커미셔너는 “한인 수산인들의 목소리와 우려를 직접 듣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폭행 피해자에 얼마의 보상금이 주어지기를 원하는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보상 문제는 요구 사항 중 일부이며 한인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수사와 처벌, 공식적인 사과”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맨스필드 커미셔너는 면담을 마친 뒤 “에머랄드측과도 대화를 가진 뒤 2~3일내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며 ‘해결(resolution)’이란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BIC는 수산시장 뿐 아니라 시가 운영하는 4개 도매시장을 감독하고 인허가를 결정하는 부처로 이 기관의 최고책임자가 협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동주 회장은 “고위 공직자인 BIC 커미셔너의 직접 방문은 시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라며 “이번 기회에 고질적인 병폐인 중량 문제, 분실 문제 등 회원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시장내 각종 사항들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시장내에서 지나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커미셔너의 요청에 따라 회원들이 계속 부착해 오던 불매운동 배지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원영 기자>
bic 1: 마이클 맨스필드 BIC 커미셔너(중앙)가 수산인협회 사고대책위원들과 폭행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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