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질 좋고 프로그램 재미있다” 한인들에 인기몰이
▶ 채널22 무료 시청…귀넷등 8개카운티 시청 가능
MBC-TV 시청문의와 개국축하 전화가 본사에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MBC가 단연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한인들은 대부분 MBC의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돼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더 많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MBC-TV가 시험방송을 마무리 하고 본방송 시작을 알리자 한인들은 격려전화와 함께 MBC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연일 폭주하고 있다.
지난주말 애틀랜타 한국일보를 통해 MBC 개국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 토 이틀동안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문의전화가 빗발쳐 애틀랜타MBC는 내부업무가 큰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밀려드는 전화에 기존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직원 모두가 전화문의에 응했다. 휴일인 일요일에도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져 직원이 출근해 이를 처리했다. 이러한 문의전화는 MBC-TV가 시험방송에 들어간 지난달 22일부터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문의전화는 대부분 MBC를 어떻게 볼수 있느냐는 질문과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공짜로 시청할 수 있고 미국 메이저방송처럼 화질이 뛰어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어 매우 즐겁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한인단체 회장은 “신문 보도를 보고 MBC를 보게 됐다. 화질이 매우 뛰어나 기존 방송과 차별이 된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MBC가 애틀랜타에 개국되어 우리 한인사회도 한차원 높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어 또하나의 축복이다.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한국 방송국이 하나 더 설립돼 매우 기쁘다. 한인사회에 유익하고 즐거운 정보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길 바란다.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방송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둘루스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민숙(42)씨는 한 모임에서 친구가“MBC 봤니?”하며 드라마 내용을 화제 삼았다며, 친구 권유로 한달에 50달러씩 내는 케이블방송을 끊고 공짜로 보는 MBC를 시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기있는 드라마와 유재석, 강호동 등 인기스타들이 진행하는 쇼오락프로가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한인은행의 한 지점장은 “최근들어 손님들이 대기하는 동안 MBC 안나오느냐며 MBC 채널을 요구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직장과 가정 주변에서 MBC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TV광고를 내고 싶다며 사전예약을 하는 등 광고문의 전화도 매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직접 본사를 찾아와 로컬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문의전화는 타민족 등 외국인들도 해오고 있다. 귀넷플레이스몰에서 의류매장과음식매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는 미국인 쟌 켈러씨는 가족과 함께 한 음식점에서 MBC를 보게 됐다면서 영어자막이 나와 미국사람들도 방송내용을 잘 이해할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고객 중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한인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MBC는 한달동안 시험방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정규방송에 들어간다.
공중파 채널 22번인 MBC-TV는 지난 7월 21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지역을 대상으로, CH 22.1과 CH 22.2 두개 채널에서 동시에 24시간 시험방송을 해왔다.
MBC-TV는 시험방송 기간동안 시청권역, 화질상태, 프로그램, 방송장비, 방송인력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점검을 거쳐 최상의 방송이 되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방송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MBC의 인기 프로그램과 애틀랜타 현지의 다양한 로컬방송을 내보내게 된다. 방송내용은 영어자막이 동시에 화면에 제공돼 외국인들도 뉴스, 드라마, 쇼오락 등을 방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중파 방송인 MBC-TV는 한국에서처럼 TV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지역은 귀넷, 풀톤, 포사이스, 디켑, 홀, 잭슨, 바로우, 왈튼 카운티와 애틀랜타 등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 지역이다. 송출탑은 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둘루스 한양마트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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