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한국순교자천주교회(김용효 신부)에 청소년 풍물패가 탄생했다.
7명의 남녀 중고교생이 만든 풍물패 ‘엔젤’은 지난 19일 본당의 날 행사에서 창단공연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창단공연에서 선보인 것은 모듬북 연주와 영남 사물놀이. 3개월간 매주 2-3차례 모여 땀 흘려 연습한 노력이 연주에 녹아나와 성당 어른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엔젤’은 풍물패 한판에서 1-5년간 활동한 김영빈, 김영준, 김지현, 김유빈, 송민주 등 5명에 지난 여름 풍물캠프에 참가하면서 처음 풍물을 접한 오현아, 박나영이 가세해 만들어졌다. 함께 성당을 다니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성당 풍물패를 만들어보자”고 의기가 투합한 것. 여기에 영빈·영준 형제의 부친인 김봉수씨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김용효 신부가 혼쾌히 승낙하면서 결성이 성사됐다.
‘엔젤’은 각종 본당 행사에서 사물놀이, 상모돌리기, 북춤 등 다양한 우리 풍물을 선사할 계획이다.
리더를 맡은 김영빈(센테니얼고)군은 “성당친구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부러워하며, 우리문화에 관심을 나타내 뿌듯하다”며 “우리의 뿌리를 친구들과 함께 찾을 수 있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김봉수씨는 “청소년들이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신앙심과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성당 풍물패 결성을 추진했다”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사회에 봉사하며, 선교를 지향하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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