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이 대폭 뛰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인가정의 장바구니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계속되는 유가인상과 한파로 인한 공급난 여파로 치솟은 식료품 물가가 설이 가까워질수록 한층 기세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8일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한남체인 등 4개 한인대형마트에 따르면 4인가족 기준으로 산출한 올 설날 차례상비용은 174달러60센트로 예상됐다. 이는 3년전 150달러선에 비해 20%가량 뛴 것이다.
품목별로는 육류의 가격 상승이 커 산적용으로 사용되는 쇠고기 사태가격이 파운드당 6달러로 3년전에 비해 50%가량 올랐고, 돼지고기는 만두와 산적에 사용되는 등심이 파운드당 5~6달러로 40% 이상 인상됐다. 나물류 가격 역시 크게 뛰었다. 한국산 고사리와 취나물 가격은 300~500그램 한봉지 기준으로 8달러99센트로 3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상승했다. 특히 도라지는 물량이 달려 일부 마트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한과류와 가래떡 등도 2-3년 전에 비해 20~30%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곡류작황이 좋지 않은 탓에 밀, 콩, 쌀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기 때문이다. 과일류는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마트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오는 수입산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크다”며 “세일 용품을 잘 활용하고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서 구입하면 알뜰하게 장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희은 기자>
설
한민족 최대 고유의 명절 설날(2월3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퀸즈 플러싱 아씨플라자를 찾은 한인 모녀가 차례상에 올릴 밤을 고르고 있다.<곽성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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