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오로지 의술 외길을 달려온 의사이자 한인사회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평가되는 윤두환 박사(79)가 은퇴한다.
윤두환 박사는 1960년 유펜 대학 레지던트로 필라에서 의료생활을 시작하여 심장내과 전문의로 명성을 쌓았다.윤 박사는 이러한 명성을 뒤로하고 70년초 아인슈타인 병원을 통한 한국인 간호사의 필라 이민을 주선하기도 해 한인사회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그 후 서재필센터와 기념재단 설립, 한인회 초대 이사, 필라 한인회장, 한인회장학회 설립, 필라시 대사, 펜 주 인권국 커미셔너(5선),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필라 한인사회를 튼튼하게 세웠다.
윤두환 박사는 “1967년 중환자실 과장으로 아인슈타인병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서재필센터 운영을 맡았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이곳에서 환자를 돌봐 왔다”며 "50년 넘게 필라에 살면서 한인사회와 미국 사회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1970년대 초 수백 명의 한인 간호사 취업을 주선, 오늘의 한인사회 형성에 기여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는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펼친 활동은 대부분 한인사회가 제대로 자리 잡고 나아가 주류 사회와 교류, 동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이 한인사회에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또한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서로 돕고, 장점을 살리면서 한인사회를 발전시켰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2~3세가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서전 ‘모퉁이 돌’을 발간하여 출판 기념행사와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한인회 장학의 기초를 만들기도 했다. 아인슈타인병원은 오는 16일 엘킨스 팍 병원에서 윤 박사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인사회의 초석이 된 윤두환 박사가 은퇴한다. 사진은 서재필 의료센터 건립시의 윤두환(오른쪽 첫번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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