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마다 대출 여력 높아져 조건완화..자동차 구입 적기
까다로웠던 자동차 론 요건이 완화되고 은행들이 적극적인 대출에 나서면서 크레딧이 좋지 않아 융자를 받지 못했던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구입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오토네이션과 CNW 마케팅 리서치사에 따르면 2009년 서브프라임 등급으로 분류되었던 크레딧 소유자 86만 명이 지난해 새 차 구입에 필요한 융자 승인을 받았다. 2010년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인 1,140만대의 거의 8%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 자동차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전국 200여개 딜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하고 오토네이션사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출이 쉬워졌기 때문”이라며 “매장을 찾았지만 요건이 맞지 않아 돌려보냈던 고객들에게 이젠 충분한 융자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네이션에서 승인을 받은 서브프라임급 구매자는 2010년 4분기 38%로 전년동기 대비 18%보다 두배 이상이나 늘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딜러십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라곤 혼다의 빌 김씨는 “이전에는 스페셜 이자율을 주던 기준이 720점이었는데 최근에는 700점선으로 떨어지는 등 확실히 조건이 좋아졌다”며 “중고차는 은행들이 더욱 까다롭게 심사했지만 역시 많이 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각 은행마다 예금이 늘어 대출 여력이 높아져 크레딧 조건을 낮췄고, 채권 시장에 몰렸던 투자 자금들이 다시 ‘고위험 고수익’ 종목인 자동차 대출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2년전 GMAC, 크라이슬러파이낸싱 등에 정부가 풀었던 870억달러의 구제금융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전 1,000억달러에 달했던 자동차 론 규모는 2008년 360억달러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580억달러로 회복됐고 올해도 15%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롱아일랜드시티 현대의 케니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피부로 확실히 느끼기는 아직 어렵지만 융자 조건이 풀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출이 더 까다로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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