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미동포재단 내분에 따른 양측의 충돌이 재연돼 LA 한인회관에 경찰과 소방국 앰뷸런스가 출동한 가운데 김영태 전 이사장측 파블로 안씨가 한인회관 주차장에 드러누워 있다. <박상혁 기자>
김영태 전 이사장측 인사
막무가내 사무국 진입 시도
경비원과 충돌
경찰·구급차 출동 소동
한미동포재단 이사회 양분 사태로 LA 한인회관 입주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8일자 A4면 보도) 8일 김영태 전 이사장 측 인사가 한인회관 내 재단 사무국 진입을 시도하다 물리력을 행사, 경찰과 앰뷸런스가 출동하는 등 충돌이 또 다시 벌어졌다.
이날 한인회관 측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파블로 안씨가 김영태 전 이사장이 구성한 이사회로부터 ‘한미동포재단 부사무국장’직을 임명받아 업무를 보겠다며 한인회관 내 재단 사무국 진입을 시도했고 한인회관 1층 입구에서 출입을 저지하는 경비원 이모씨와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씨가 경비원 중 한 명을 밀쳐 경비원 4명이 안씨에게 수갑을 채운 뒤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안씨가 한인회관 주차장에 드러누웠으며 결국 안씨는 출동한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당시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비원 이모씨는 “안씨에게 한인회관 출입을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4차례나 막무가내로 들이닥쳐 경비수칙에 따라 수갑을 채웠고 출동한 경찰에게 이를 설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영태 전 이사장은 “김영씨는 정관에 따라 선출된 이사장이 아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안 부사무국장은 앞으로 한인회관으로 계속 출근할 것”이라고 말해 대치 양상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김영 신임 이사장은 “김영태 전 이사장이 대화를 목적으로 재단 사무국을 방문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계속 물리력을 행사하려 하면 이를 봉쇄할 수밖에 없다”며 “김영태 전 이사장이 법적 소송을 고집하는 데 개인 사비를 들여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한인회관 입주자들은 “건물 관리 재단이 양분돼 가뜩이나 불편을 겪고 있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한인회관 앞에서 소동이 벌어지니 타격이 크다”며 “양측은 당장 분열 추태를 멈추든지 아예 한인회관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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