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웨슨·탐 라본지 압도적 표차
폴 크레코리안·버나드 팍스도 재선
LA시를 포함한 LA 카운티 30개 도시의 시의원 및 교육위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8일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LA 시 선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원은 압도적 표 차이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하며 재선 고지를 밟았고, 4지구의 탐 라본지 시의원도 무난히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얻어 마지막 임기인 3선에 성공하는 등 현직 시의원들은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8일 LA 한인회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2지구에서는 폴 크레코리안 현 시의원이 재선됐고 12지구에서는 보좌관 출신의 미첼 잉글랜더 후보가 초선 승리를 거뒀다. 힘든 캠페인을 전개했던 버나드 팍스 시의원(8지구)과 호세 후이자(14지구)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LA시의회 선거에서는 모든 1위 득표자들이 과반수를 넘게 득표해 5월17일로 예정됐던 결선투표는 치를 필요가 없게 됐다.
LA에서 찬반투표에 부쳐진 7개의 조례개정안과 3개의 발의안들 가운데 시정부 재정 절감을 목표로 하는 항목들이 모두 통과되는 결과를 낳아 재정 적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반영했다.
LA시 수도전력국(DWP)의 수도 및 전기료 인상을 심의하는 심의국을 신설하는 조례개정안 I와 DWP 예산을 의무적으로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례개정안 J가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시립도서관 배정 예산을 확대하는 조례개정안 L과 시정부에 비상 긴급예산을 신설하는 조례개정안 P도 승인됐다.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업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발의안 M과 신규 경찰과 소방 공무원의 연금을 축소하는 조례개정안 G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단, LA에서 생산되는 원유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발의안 O는 근소한 차이로 부결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가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 각 시정부별로 치러진 선거여서 LA 등 대부분의 도시들이 10%대의 매우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고액 연봉과 비리로 얼룩졌던 벨 시의회의 5명의 시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에는 투표 마감 직전까지도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줄을 설 정도로 타 도시에 비해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왼쪽부터)허브 웨슨, 탐 라본지, 버나드 팍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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