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방문 “개인정보 달라”
지난달 피해신고 100여건
개인 주택이나 업소 등을 노려 공무원 또는 위생 감사원 등을 사칭하는 범죄자들에 의한 한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최모(34)씨는 최근 자신을 수도전력국 직원이라고 밝힌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전기료가 지불되지 않아 전력공급을 차단해야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즉각 전화로 체납금액을 납부하라고 독촉했다. 최씨는 “내가 전기료를 직접 납부했는데 뭔가 잘못됐나 싶어 남편이 수도전력국에 확인하니 사기전화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글렌데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유모씨 업소에 오렌지카운티 공공보건국 위생 감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이 유씨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다(본보 2월24일자 보도) 덜미를 잡히는 등 이같은 범죄가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당국은 공무원을 사칭하는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은 8일자로 보건국 직원 사칭 전화 및 방문 사기에 대한 주의령을 발표했다.
LAPD 공보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LA 일대에서 각종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에 대한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지난달만 해도 이와 같은 피해사례가 100여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전화를 이용한 공무원 사칭 사기는 추적도 거의 불가능해 주민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문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할 것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 ▲예고 없는 공무원의 방문은 사양할 것 ▲피해 즉시 지역 경찰서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신고 (818)528-3300, (626)430-5200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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