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인근에 62곳이나 영업
LA시 검찰 불법 147곳 폐쇄명령
LA시 당국이 LA시 지역 내 불법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업소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지역에도 수십 곳의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들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9일 LA시 검찰은 LA 지역에서 영업중인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업소 379곳의 리스트 전격 공개하고 합법적 운영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147개 업소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검찰이 밝힌 리스트에 따르면 동서로 후버 스트릿에서 크렌셔 블러버드 사이, 남북으로 워싱턴 블러버드에서 베벌리 블러버드 사이 한인타운 내 지역에 위치해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는 모두 18개로 집계됐으며 이중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블러버드 등에 위치한 업소 등 6곳이 시 검찰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았다.
또 한인타운에서 1~2마일 이내의 인근지역까지 포함하면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가 모두 62개에 달하고 있고 이 중에서 시검찰에 의해 폐쇄명령을 받은 업소는 모두 18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A 시의회는 지난해 4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업소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 조례를 채택했으나 이 조례가 일부 위헌이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LA 시정부는 현재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업소들을 대상으로 합법영업을 위한 의향서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100곳을 선정해 운영 허가를 내준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에 폐쇄명령을 받은 업소들은 합법영업 의향서 신청하지 않은 곳들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시 검찰 관계자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마리화나 취급업소를 통제하기 위한 LA시 조례에 따라 불법업소들을 대상으로 폐쇄명령 통지를 보냈다”며 “업소들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형과 형사기소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 위치해 있던 한 샤핑몰 내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에 마리화나를 노린 권총강도가 들어 총격이 벌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들 업소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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