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역토론토지역(GTA) 요크지역 경찰이 지난해 1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한인 여성 이모(38) 씨에게 과도한 몸수색을 한 것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11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뉴마켓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철사가 삽입된 브래지어가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다며 벗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기각하도록 판사에게 요청했다.
이씨의 변호사는 이씨가 불합리한 몸수색이나 체포에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제니퍼 마틴 경관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이씨를 체포하고 리치먼드 힐 경찰서에서 전신 몸수색을 했다. 이씨가 ‘언더와이어’ 브래지어를 입고 있어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속한 부서에는 체포된 여성 피의자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구하는 불문율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틴 경관은 피의자가 브래지어를 이용해 자살을 기도한 사례를 들은 적이 있다며 그 속에 삽입된 철사는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마틴 경관에게 이씨의 전신 몸수색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씨가 조사과정에서 매우 흥분한 감정상태를 보였으며 술에 취한 것이 의심되는 상태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GTA내 다른 지역경찰은 여성 피의자의 속옷에 대해 특별하게 제정된 방침은 없다. 그러나 피의자가 자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어떤 것이라도 압수할 수 있다고 경찰관계자는 말했다.
이 재판은 6월1일 속개된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