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지만, 물 절약형이나 에너지 절약형 제품 설치 비율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OECD 한국대표부(대사 허경욱)가 발간한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OECD 환경국은 지난 2008년 한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덴, 노르웨이, 체코,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OECD 10개 회원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멕시코 다음으로 환경문제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었으며, 환경단체 회원이나 기부자 비율도 네덜란드 다음으로 많았다.
또 조사 대상 10개국 가운데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유기농 식품 구입에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물 절약형 제품을 갖춘 비율은 10개국 중 가장 낮았으며, 지난 10년간 에너지 효율 제품 설치 비율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계가 에너지 효율 제품을 구입할 때 정부 지원금을 받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유해 폐기물 가운데 의약품 적정 처리비율이 10개국 가운데 최하위였으며, 폐기물을 적게 발생시키는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OECD 환경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고 자연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올바른 가격기반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hongtae@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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