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레시브, 운전습관 등 측정 ‘스냅 샷’ 프로 전국확대
운전자를 모니터링해서 보험료를 조정해주는 ‘안전운전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조만간 뉴욕주에도 소개될 것으로 예상돼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그레시브보험사는 운전자가 회사의 모니터링을 허용할 경우 최고 3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스냅 샷(Snap shot)’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현재 32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차량에 설치된 장치가 전체 주행 거리, 야간 운행 여부 등 각종 기록은 물론 운전자가 얼마나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지 등의 운전습관까지 측정할 수 있다. 회사는 이 기록에 따라 보험료를 낮춰주고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서부지역을 볼 때 1년에
150달러를 평균 절약할 수 있다.
솔로몬보험의 프로그레시브 담당자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일종의 안전 운행 장치기 때문에 스냅 샷 프로그램이 유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녀와 친지 등 보험 가입자가 아닌 사람이 운전할 경우도 모니터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스테이트보험사는 지난해부터 일리노이주에서 실시한 ‘드라이브 와이스(Drive Wise)’ 프로그램을 타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역시 차량에 설치된 장치가 급브레이크나 80마일 이상 속도 등을 기록하며 최고 30%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스테이트의 수 김씨는 “첨단 장치가 안전 운행을 감시하기 때문에 분명 사고를 예방하고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한인 고객들의 특성상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것 같은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테이트 팜보험사 역시 온스타를 이용해 모니터링하는 ‘드라이브 세이프 앤 세이브’ 프로그램을 캘리포니아, 오하이오주에 이어 텍사스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보험회사의 운전자 모니터링 프로그램 늘어나자 일부 소비자 보호단체 관계자들은 프라이버시 문제와 함께 현재 선택사항인 프로그램이 점차 의무사항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프라이버시 저널의 엘리스 스미스 편집인은 “모니터 프로그램이 할인 혜택이 아닌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 한인 올스테이트 브로커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뉴욕주에는 가장 늦게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프로그레시브의 글렌 렌윅 대표는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스냅 샷은 운전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면서도 할인 혜택을 받아야 하는 안전 운전자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공정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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