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히스패닉 인구가 당초 추정보다 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2010년 미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내 히스패닉 인구는 모두 3천870만명으로, 센서스국의 당초 추정 보다 1.5%가 더 많았다.
특히 센서스 결과가 공개된 33개주에서 히스패닉 인구는 당초 추정보다 모두 59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서스국의 추정보다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한 지역은 앨라배마주가 18만6천명으로 당초 추정보다 15.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루이지애나, 캔자스, 메릴랜드, 델라웨어주가 뒤를 이었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캔자스주 등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당초 추정보다 급증했다는 점은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전통적으로 많이 찾던 지역에서 남부 및 중서부 지역으로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해온 애리조나주의 경우 히스패닉 인구가 190만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는 당초 추정보다 8.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의 인구전문가인 제프리 파셀은 "히스패닉 인구가 일부 지역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급증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구는 높은 출산율로 흑인 인구를 이미 추월했으며 30년뒤에는 백인 인구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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