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실시 합격률 30%에도 못미쳐 응시생들 대책 요구
가주 침구사위원회 곧 공식입장 발표
지난 2월 치러진 캘리포니아 한의사 면허 정기시험에서 한국어 시험지에 한글 병행이 이뤄지지 않은 문제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일자 A6면 보도) 이번 시험에서 한국어 시험 응시생 중 합격자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학생들이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남가주 지역 8개 한의과대학 학생연합회와 유학생권익센터(소장 김인수) 관계자 등 10여명이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침구사위원회(CAB)를 찾아 확인한 결과 이번 한의사 시험에서 현재까지 한국어 시험 응시생 112명 중 33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생연합회와 유학생권익센터는 시험 당일 한국어 시험지 문제 중 80~90%가 한자로만 표기돼 한인 응시생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CAB 측에 ‘시험당일 감독관 지시 책임, 전면 재시험, 재시험 기준발표’를 요구했다.
14일 응시생 대표자들을 만난 CAB 자넬 웨지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어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불만을 파악하고 4월 재시험 결정에 따른 세부기준을 21일 CAB 임시회의에서 공식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수 소장은 “CAB 측이 4월 재시험 가능성만 언급한 채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응시생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한의사협회 측은 이번 문제와 관련 ‘새 문제유형에 관한 CAB 측 사전 홍보미흡’을 지적했다.
빌리 남 사무국장은 “CAB에서 바뀐 문제유형을 예상문제지 발송 때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시험당일 감독관 지시 혼선도 발생한 만큼 위원회가 공식입장을 빨리 발표할 필요가 있으며 시험 응시생들도 CAB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단체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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