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가입회원 자격 인정 안하면 법원에 유권해석 의뢰”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회장 선거가 신규 회원 자격 문제로 뜨겁다.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협회는 신규 회원 일부에 대해 등록을 승인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회장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
민승기 회장과 강병목 이사장이 맞붙은 29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신규 회원의 자격 및 투표권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된 것.경제인협회는 17일 이사회에서 최근 가입 신청서가 접수된 신규 회원 22명 중 15명만 회원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다음 회기(4월1일)부터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자 그 과정에서 신규 회원에 대한 자격 문제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다.
이미 활동하고 있는 회원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과 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영입한 회원들을 갑자기 등록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 부딪힌 것.
발단은 민 회장이 후보 등록 후 자신 임기중 영입했던 신규 회원 22명에 대한 승인을 회원관리위원회에 요청하면서부터다. 정관에 따르면 신규회원이 가입할 시는 회장의 추천에 의거, 회원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그러나 회원관리위원회는 이중 15명에 대해서만 승인을 하고, 7명은 차기 회기부터 자격을 인정하도록 했다. 정해묵 위원장은 "현 회장이 입후보한 상태에서 후보마감이 끝난 다음날인 8일에 신입회원에 대한 서류를 받았다"며 "민감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 지난해 12월 이후 가입한 회원 7명의 자격을 다음 회기로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회원관리위 3명 중 2명
이 동의해 이사회에 보고됐다.
강 이사장측은 "현 회장 임기동안 영입한 회원을, 그것도 후보 등록 후 신규회원으로 정식 등록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22명 전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민 회장측은 이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규 회원에게 투표권을 안준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격렬하게 반대했다. 특히 회원 자격이 유보된 일부 회원과 민 회장은 법원에 회원 자격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회장 선거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민 회장은 "그동안 회비도 내고 활동을 해온 회원이 이번 선거에 투표권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법원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선거 자체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회원에 대해 양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제인협회 회원은 100명에 가깝지만 실제로 참석하는 인원이 60명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정도 숫자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양측이 극명하게 대립하자, 전직회장들을 비롯한 이사회는 회원관리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이사회의 사회를 맡은 정수일 전 회장은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신규 회원 중 일부에게 다음 회기부터 자격을 부여하는 회원관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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