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정기이사회 안건 신임이사 인준 건 우선
공금유용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한인회 정기 이사회가 4월 5일 소집되어 한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김헌수)가 과연 이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러한 지적은 이사회가 이사들을 상대로 발송한 이사회 개최 통보서를 받은 뒤 이사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이사들은 이사회 안건에 임원들이 긴급이사회 소집요구서에 언급한 안건들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지 않았다며 이번 정기이사회의 가장 시급한 안건이 공금유용의혹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금유용의혹을 제기한 임원들은 지난 23일 ▲한인회 공금 유용에 관한 건 ▲문창민 수석부회장 징계에 관한 건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에 관한 건 등의 안건으로 긴급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특히 정기이사회 안건으로 ‘신임 이사 인준 및 임원 인준 건’이 첫 번째 안건으로 올라와 있어 의아심을 부추기고 있다.임원들과 일부 이사들은 왜 갑자기 신임이사를 인준하려하는 것인지, 현재 임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임임원을 인준한다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에 대해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공금유용문제로 한인회 임원들과 장권일 회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에서 왜 신임이사를 인준하려하느냐고 의혹을 제기한 뒤 공금유용의혹 문제를 이사의 숫적 우세로 덮으려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헌수 이사장은 기타토의 안건에서 다루면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이사회 소집에 각 이사들에게 후반기 이사 수락서를 31일까지 보내주지 않을 경우(정기이사회까지 제출 시 예외)와 이사비(전 후반기 이사는 전반기 이사비까지)를 정기 이사회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이사자격을 제외하겠다고 밝혀 왜 이 예민한 시기에 이러한 이사 정리를 시도하는 지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또한 이번 이사회 소집통보를 받지 않은 이사들과 임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헌수 이사장은 “31일까지 수락서를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지 않더라도 정기 이사회까지 수락서와 이사비를 제출하면 이사 자격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소집 통보서를 접한 이사들은 “이번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이기도 하지만 한인회공금유용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며 “김헌수 이사장은 이사장으로서 이번 문제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밝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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