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박사’, ‘된장 박사’로 유명한 박건영(사진)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김치를 ‘21세기의 확실한 건강식품’으로 꼽으면서 맛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보관 방법과 용기 개발이 김치 보급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DC에서 13일까지 열리는 세계 발효식품 세미나 참석차 8일 뉴욕을 방문한 박 교수는 “한국의 김치와 된장이 암 예방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건강식이라는 것을 세미나에서 발표하겠다”며 “세계 5대 건강식에 김치, 요구르트, 낫또(일본 청국장)가 포함될 정도로 발표식품의 우수성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발효 영양소의 핵심인 유산균의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종균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영양식품으로서의 김치의 가능
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맛있는 김치 담그기’ 전도사기도 한 박 교수는 김치 맛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금을 꼽으면서 간수를 뺀 천일염과 죽염이 가장 항암효과가 높고 맛있는 소금 재료라고 추천했다. 실제로 그는 죽염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을 30년 동안 연구해오고 있다. 박 교수는 짧은 뉴욕 체류 기간 동안 현지 식당 업주 및 한식세계화 관계자 등을 만나 김치의 보급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고 한인 식품점에 진열된 소금의 종류를 살펴보기도 했다. 김치 상품 개발과 판매에 나서고 있는 현지 업체와 2세들의 노력을 전해들은 박 교수는 “재료값은 수
시로 들썩이고 유통, 보관이 까다로운 김치는 정말 어려운 사업 아이템”이라며 “그러나 워낙 뛰어난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네브래스카대학에서 식품 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우리나라 재래 된장의 안정성과 항암효과’,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54가지’ ‘영양과 질병예방’ 등의 책과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전 부산대에 국내 최초의 김치연구소를 세웠고 우리 전통음식과 채소의 효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영양학자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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