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필라 기자에 정식사과 논란 마무리
▶ 기자협, 한인회 취재금지 법적 조치 강력 대처키로
기자협박 발언으로 한인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던 노인수씨가 한인회 이사직을 사임했다.
노인수씨는 12일 저녁 대장금 식당에서 송기향 한인회 부회장, 안석 감사, 이문범 기자협회 회장, 장정현 주간필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본인의 부덕함과 실언으로 한인회와 한인사회에 누를 끼친 점을 인정하고 오늘부로 한인회의 이사직을 사임한다”며 “경로야 어떻든 간에 비영주권 동포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힌 점을 깊이 뉘우치며 당사자인 장정현 기자와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노인수씨는 “그 동안 한인회 공금유용문제에서 장권일 회장과 임원들 사이에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자의 역할을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었다”며 “본인이 이사직 사퇴로 한인회의 모든 일에서 물러나지만 한인회의 문제가 동포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분열되지 않고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노인수씨의 사과를 받아들인 장정현 기자는 “노인수씨가 솔직하게 사과해주어 고맙다”며 “앞으로도 동포사회에 같은 한인들끼리 신분문제로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향 부회장은 “노인수 이사가 사과를 하고 장정현 기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대승적 모습을 보여줘 반갑다”며 “앞으로 한인회가 동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인수씨는 지난 5일 한인회 이사회가 끝난 뒤 장정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영주권은 물론이고 쫒아내겠다“는 메시지를 남겨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 한인기자협회는 노인수씨의 사과와 사임으로 문제가 증폭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진 것을 반기면서도 언론에 대한 한인회 취재금지 법적조치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자협회는 11일 저녁 기자협회 긴급모임을 갖고 공문을 통해 한인회 장권일 회장과 김헌수 이사장에게 ▲주간필라 편집국장에 대한 협박과 한인회 취재금지 및 법적 조치 등을 운운한 노인수 이사의 발언이 장권일 한인회장과 김헌수 한인회 이사장과의 사전 협의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장권일 회장과 김헌수 이사장이 직접 서면으로 해명할 것 ▲장권일 한인회장과 김헌수 이사장은 노인수 이사의 한인회 취재 제한 발언과 관련해 사전 협의 또는 논의 여부와 관계없이 한인회장과 이사장으로서 이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실히 밝혀라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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