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 사이닝’이후 뉴욕 10.75%. 뉴저지 42.99% 감소
주택 차압수가 급감했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인 리얼티 트랙(Realty Trac)에 따르면 올 1월~3월까지의 1분기동안 차압통보를 받은 주택수는 총 68만1,153채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2010년 4분기 대비 15% 줄어든 수치다. 미국내 주택 중 191채 당 1채는 차압 매물인 셈이다. 차압절차가 진행돼 이미 주택을 잃은 사람의 수는 총 21만5,046명으로 전년에 비해 17% 줄어들었다. 뉴욕주의 차압 주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32.08% 줄어든 8,252건, 뉴저지는 43.60% 감소한
8,795건이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뉴욕은 10.75%, 뉴저지는 42.99% 줄어들었다.
이처럼 전국적인 차압 주택 수 급감이 주택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감소 원인이 지난해 불거졌던 ‘로보 사이닝’ 때문이라는 지적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로보 사이닝은 은행들이 대출과 차압 과정에서 적법하지 않은 차압 절차를 거쳤다는 스캔들로, 로보 사이닝 이후 문제가 된 서류들을 처리하면서 은행들이 차압을 느슨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50개 주에서 대출 은행들을 상대로 로보 사이닝과 부적절한 압류절차에 대한 집단소송이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은 대규모 압류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티나 김 재미부동산협회장은 "최근 줄잇는 정부의 지원이 차압수 감소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섣불리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시행하고 있는 주택차압방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차압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뉴저지는 오바마 행정부의 차압 방지 지원 18개 주 중 한곳으로 최근 3억100만달러를 배정받는 등 뉴저지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차압방지 프로그램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차압수가 급감하고 있다.
탑부동산의 장상태 사장은 “뉴저지의 경우 단기간에 차압수가 크게 급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뉴저지의 차압 절차가 타주에 비해 까다로워 은행들이 차압보다는 숏세일을 선호하는 것도 급감의 이유”라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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