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예년보다 생선값 더 올랐지만 연중 최대 특수
▶ 꽃.잡화-젊은층 대상 색다른 아이템 구비 매출 늘려
부활절을 앞두고 수산업계가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할렘의 한 피시파켓에서 종업원들이 바쁘게 생선을 손질하고 있다.
부활절을 앞두고 수산업계와 잡화, 꽃, 선물 등 전통적으로 이 기간 동안 특수를 누리는 한인 업계가 대목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부활절 주말동안 미국인들이 육식을 줄이고 생선류의 소비를 크게 늘리기 때문에 수산업계에서는 1년 중 가장 큰 대목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흑인들은 부활절에 가장 화려한 복장과 액세서리를 하기 때문에 잡화와 의류 매상도 큰 폭으로 오른다. 교회와 각종 기관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초콜릿과 풍선, 토끼 인형 등을 구입해 선물 업계에서도 놓칠 수 없는 기간이다.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목요일 이후를 대비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놓았다는 할렘의 K&M 피시 업주는 “원래 부활절을 앞두고 도매가격이 오르지만 올해는 유가 때문인지 생선가격이 더 올랐다”며 바쁜 일손을 놀렸다. 인근 영 피시마켓 업주는 “예년만은 못하지만 부활절 특수를 조금씩 누리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부활절이 넷째주여서 매상이 떨어지는 것이 약간 아쉽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주로 장사를 하는 브롱스와 브루클린, 할렘 등에서는 업체 매상의 절반 가량을 푸드스탬프가 차지한다. 그러나 월말이 가까워지면 고객들의 푸드스탬프가 많이 떨어져 첫째, 둘째주 일요일이 부활절인 기간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잡화업계도 부활절 특수가 짭짤하다. 부활절의 상징적인 토끼와 계란 등 갖가지 형태의 캔디와 장난감들 판매 때문이다. 브루클린에서 잡화상을 운영하고 있는 데니얼 김씨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젊은 층과 아이들을 대상으
로 한 초콜릿과 풍선, 토끼인형이 함께 담긴 다양한 이스트 바니 바구니를 준비했다”며 “매년 부활절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색다른 아이템을 구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부활절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플러싱의 매직캐슬, 반자이 등 선물 용품 전문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부활절 관련 완구와 인형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 꽃 판매업소들도 활기를 띄고 있다. 플러싱 소재 예진꽃집의 제니 정 사장은 “이스터 릴리라는 말처럼 아무래도 부활절은 백합이 가장 잘 나간다”며 선물용 화분과 꽃바구니, 교회 주문 꽃 장식 등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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