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면화가 급등 가격 지속 상승
▶ 여름 인상폭 더 커질듯
의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32가 한인타운 갭 매장에서 고객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의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인들을 비롯해 일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저가 캐쥬얼 브랜드 옷과 양복, 여성복 등이 2월부터 인상 움직임을 보이더니 부활절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올라갔다. 지난해말부터 본격화된 면화 가격 인상과 수요의 증가로 올해부터 의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부활절 주말 뉴욕 유명 의류소매점에서 판매된 옷 가격을 살펴보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의 폴로 티셔츠가 34달러50센트로 1주전보다 5달러나 올랐고, 불헤드 여성 청바지는 두벌 55달러에서 60달러로 올랐다. 남성 정장 업체 브룩스 브러더스에서 79달러에 판매되던 셔츠가 88달러로 9달러 올랐고 칠드런스 플레이스의 아동 슬리퍼도 20% 오르는 등 의류 가격의 인상 움직임은 전반적인 현상이다.
리바이스는 이미 2월에 가격을 인상했고 챔피언, 하네스, 플레이텍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하네스브랜즈’도 가격 인상을 밝혔다. 또한 앤 클라인과 나인 웨스트 등의 브랜드가 소속된 존스 그룹, 갭, 에스프리, H&M 등 대형 소매 체인점들도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봄 시즌 의류 가격 인상폭은 여름과 가을에 비하면 오히려 적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높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류 업체들의 소매가는 원료를 구입한 뒤 6개월 뒤에 반영된다. 즉 현재 소매가격은 지난 8월~10월 한창 올랐던 면화 등 원자재 가격의 영향이다.
국제 면화 가격의 급등세는 지난해 연말까지 이어져 12월에 뉴욕국제선물거래소에서 파운드당 106%나 오른 132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유가도 그 이후로 급증했다.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의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국제 면화 가격 급등은 지난해 세계 최대 면화 생산국인 중국과 인도의 가뭄과 파키스탄의 홍수로 인해 면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섬유업체들이 경기회복세에 맞춰 재고 확충을 위해 천연섬유 주문량을 늘리자 가파르게 가격이 오른 것이다.
면화 가격인상으로 의류뿐 아니라 수건 등의 면제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 퀸즈 베스트판촉물의 한 관계자는 “봄과 여름이 되면 야유회, 골프대회 등으로 수건과 티셔츠의 주문이 늘어나는 데 공급 가격이 30% 이상 올라갔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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