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은행 큰 폭 흑자 기록...예.대출 규모는 감소
한인은행들이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나라은행과 우리, 신한, BNB은행, 노아은행 등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표 참조> 나라은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20만달러의 흑자에서 올해는 750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으며 실적 부진을 보였던 우리아메리카은행도 91만달러의 순익을 나타냈다.
지난해말 한인은행으로 거듭난 노아은행도 이번 1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아은행은 총 자산 8,621만달러, 예금 7,417만달러, 대출 6,064만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순익면에서 26만1,000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00만달러의 적자와 큰 대조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시작한 윌셔은행의 올해 1분기 손실은 5,211만달러에 달했다. 윌셔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올 1분기에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비용과 손실처리 비용이 급증한 것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장기적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강력한 부실대출 정리작업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순이자마진이 2010년 1분기의 3.72%에서 올 1분기에는 4.53%로 상승하는 등 기본적 수익구조는 탄탄해 부실대출 정리가 마무리되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산과 예금, 대출 등의 규모가 감소했다. 자산의 경우 2-8%까지 줄었으며, 예금과 대출 역시 10% 미만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규모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다만 올해 경제 회복의 진행 속도에 맞춰 조금씩 확장하는 분위기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찬 기자>
<한인은행의 1분기 실적>
은행 자산 예금 대출 순익
나라 29억2,354만 21억8,587만 21억9,684만 750만
윌셔 27억8,910만 22억7,002만 21억4,711만 -5,210만
우리 10억3,134만 9억1,560만 7억8,053만 91만6,000
신한 9억5,297만 8억4,485만 7억8,185만 72만4,000
BNB 3억7,997만 3억2,576만 2억9,034만 41만4,000
뱅크아시아나 1억5,742만 1억1,941만 1억2,320만 47만7,000
뉴뱅크 1억3,345만 1억1,182만 9,499만 73만5,000
노아 8,621만 7,417만 6,064만 26만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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