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디자인이 브랜드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런칭한 고급 진 브랜드 ‘데이빗 칸’
이진원 사장이 운영하는 의류업체 ‘바이 디자인’((By Design LLC)’이 경제 전문지 크레인스 뉴욕이 선정한 ‘뉴욕의 25대 소수계 기업’ 10위에 올랐다.
크레인스 뉴욕이 2010년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이번 순위에서 캔 푸드로 유명한 고야(Goya)사가 17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 업체로는 IT 회사인 ASI 시스템이 1억7,500만달러로 5위에 올랐다. 바이 디자인사의 지난해 매출은 8,000만달러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바이 디자인사는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로 급성장했다. 캐주얼, 니트와 스웨터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의류로 35세 전후 장년 여성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고 이후 ‘러브 바이 디자인’ ‘소 잇 이스’ 브랜드로 10대까지 고객층을 넓혔다. ‘바이 디자인’과 ‘캐롤린 테일러’, ‘데비 모건’, ‘미스 가이디드’ 등의 브랜드는 현재 전국 1만여 곳의 백화점과 전문 매장,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팔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류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 사장은 80년 20대의 나이에 이민 온 후 의류수입업체 S.I.M 인터내셔날에서 두각을 나타내 부사장직까지 올랐다. 94년에는 영국의 바이 디자인사를 모체로 뉴욕에서 독립적인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고 매년 급성장을 거듭한 끝에 2005년 1억달러 가치가 넘는 유럽의 본사를 인수하는 대형 회사로 키워냈다. 유럽과 미국 스타일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불경기는 잘 나가던 바이 디자인에게도 영향을 미쳐 2000년 중반 2억달러를 돌파했던 매출이 상당부분 감소했다. 그러나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발빠르게 사업 영역을 다변화해 온 이 사장의 경영은 이런 위기에 더 빛을 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6월 합병한 LA의 하이엔드 패션 진 ‘데이빗 칸(David Kahn)’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었고 연말 런칭한 리벌 앤 블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 디자인은 2004년에도 무리한 외형 확대로 1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으며 위기를 겪었다. 이 사장은 당시 과감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줄이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로 바꿨다. 핵심 업무를 제외한 창고관리 등 상당 부분의 업무를 아웃소싱으로 돌리면서 회사의 몸집을 가볍게 하면서 위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주요 의류업체로 성장하게 된 것도 시장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유럽과 미국은 물론 중남미, 아시아 국가에까지 영업영역을 넓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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