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9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5달러37센트(5.5%)나 급등한 10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호전된 영향으로 경기회복과 석유수요 증가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노동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월간 고용동향에서 4월 미국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가 24만4,000개에 달해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미시시피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 정유시설의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개솔린 가격도 19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6월물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달러28센트로 19센트(6.1%)가 상승,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타 산유국들이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WTI 가격 전망치도 배럴당 99달러에서 109달러50센트로 높여 잡았다.금과 은 등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주요 상품 가격도 반등했다.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1달러60센트(0.8%) 상승한 온스당 1,503달러20센트에 거래를 마감, 온스당 1,5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은 7월물도 1달러83센트(5.2%) 상승한 온스당 37달러12센트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강세로 출발했지만 국제 신용평가회사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로 돌아서 2주일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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