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분 검출로 보석이 취소되어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최 변호사
지난 해 이민 사기와 세금 포탈 혐의로 입건된 마이클 최 변호사(사진)가 지난 4월26일 구속돼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월 중 열리기로 했던 이민 사기와 세금 포탈 혐의에 대한 공판은 오는 8월9일 오전10시로 연기됐으며 다음 공판까지 수감 상태가 이어져 당분간 석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방 법원 웹사이트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마이클 최 변호사는 지난 해 이민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으나 최근 보석이 취소됐다는 것이다.보석 취소 이유는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코카인)이 검출됐기 때문이라고 발표됐다.
마이클 최 변호사는 지난 1월3일과 4월4일 소변 검사를 했으며 이 두 번의 소변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복수의 한인 변호사들에 따르면 보석 상태라도 보석 기간 중 지켜야 할 준수 사항이 있으며 그 가운데 마약 검사도 포함된다는 것이다.마약 검사는 형사 사건 피의자에게 자주 적용되는 검사이며 마약 검사는 한 차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한다.마약은 복용을 중단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변 검사에서 성분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아 피의자가 복용을 중단했다는 증거로 채택되고 재검사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 계속 복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클 최 변호사는 구속된 일주일여 후인 5월5일 연방법원에 ‘일주일 동안의 수감 생활을 통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며 사무실에서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형무소 수감에서 가택 연금으로 바꾸어 줄 것을 청원했으나 다음날인 5월6일 기각됐다.마이클 최 변호사가 구속된 후 그의 사무실에서는 통화나 면담을 요구하는 외부 인사들에게 ‘출장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이클 최 변호사는 지난 해 이민 사기와 세금 포탈 혐의로 기소됐으나 자신의 집을 담보로 한 보석금 1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였다.또 여권을 압수당하고 주거 지역을 펜실베이니아 주 동부로 제한하고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등의 제한 명령을 함께 받았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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