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ers에 트레이드 제안 케이맨과 맞교환 추진중
클리퍼스는 76ers에 안드레 이과달라를 달라고 했다.
LA 클리퍼스가 필라델피아 76ers ‘스윙맨’ 안드레 이과달라(27)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ESPN.com 보도에 따르면 클리퍼스와 76ers는 7피트 장신 센터 크리스 케이맨과 이과달라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거론 중이다. 키가 6피트6인치인 이과달라는 스몰포워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스타일의 ‘팔방미인’이다. 이과달라는 지난 시즌 게임당 14.1점에 5.8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언제 ‘트리플더블’이 터질지 모르는 재주꾼으로 스틸도 게임당 1.72개로 리그 전체 7위에 올랐다.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약점인 클리퍼스는 이과달라와 같이 체력이 뛰어나고 수비가 좋은 선수를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과 센터 디안드레 조단 옆에 세우길 바라고 있다.
케이맨은 2009~10 시즌에 올스타로 뽑혔던 반면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1,000만달러 연봉 값을 전혀 하지 못한 결과 구단 내에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클리퍼스는 제한적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조단과 케이맨 중 센터를 한 명밖에 붙잡을 수 없는 ‘주머니 사정’일 경우 케이맨의 득점력보다 조단의 수비를 선택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케이맨-이과달라 1대1 교환은 클리퍼스의 ‘희망사항’이라며 클리퍼스가 정작 이과달라를 원한다면 그보다 훨씬 비싼 값을 치러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76ers가 ‘빅맨’을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되고, 부상도 잦고, 발이 느린 케이맨은 76er의 덕 콜린스 감독이 선호하는 프로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76ers는 이과달라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만테이 엘리스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엘리스는 스타일은 슈팅가드지만 키는 포인트가드인 문제가 있다.
여하튼 이과달라와 케이맨, 엘리스는 모두 연봉이 비슷한 선수들로 샐러리캡 룰 때문에 트레이드가 어려운 문제는 전혀 없고, 또 이과달라와 케이맨은 같은 에이전트(코비도 맡고 있는 로버트 펠링카)를 두고 있는 장점도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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