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번에도 ‘복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나달·머리도 2R 진출
비너스 윌리엄스(여자 30위·미국)와 라파엘 나달(남자 1위·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비너스는 20일 영국의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올해 3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아크굴 아만무라도바(97위·우즈베키스탄)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32강전 도중 골반 부위를 다쳐 기권한 뒤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던 비너스는 이 대회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비너스는 2000년과 2001년, 2005년, 2007년과 2008년 등 다섯 차례 윔블던 정상에 오른 경력이 화려하다.
비너스의 2회전 상대는 일본 노장 기미코 다테-크룸(57위). 올해 41세인 다테는 홈 코트의 케이티 오브라이언(215위·영국)을 역시 2-0(6-0 7-5)으로 제압, 4강까지 올랐던 1996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다시 윔블던 잔디 코스에서 승자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다테는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이후 두 번째 최고령 단식 본선 2회전 진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여자단식에서는 2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와 프렌치오프 준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도 2회전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나달과 앤디 머리(영국) 등 상위랭커들이 순항했다. 나달은 마이클 러셀(90위·미국)을 3-0으로 가볍게 제쳤고, 머리는 비 때문에 지붕을 덮고 치른 1라운드 매치에서 첫 세이트를 빼앗긴 뒤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다니엘 히메노-트라베르(59위·스페인)를 3-1(4-6, 6-3, 6-0, 6-0)로 돌려세웠다. 토마스 베르디흐, 가엘 몽피, 마디 피시 등 다른 ‘탑10’ 시드 선수들도 모두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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