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단독선두
▶ 6언더 맹타… 찰리 위 등 공동2위에 2타 앞서
최경주가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T&T 내셔널 2R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자신의 통산 300번째 PGA투어 대회인 AT&T 내셔널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2승째이자 투어커리어 통산 9승, 그리고 이 대회 2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전진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1일 필라델피아 인근 뉴타운 스퀘어의 애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7,23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지난 2007년 챔피언인 최경주는 마지막 6홀에서 버디 5개를 잡는 등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기록, 6언더파 64타의 코스 타이기록을 적어냈다. 이틀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찰리 위와 크리스 라일리, 저스틴 레너드, 보 반 펠트 등 4명(이상 5언더파 135타)에 2타차 리드를 안고 3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찰리 위는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2위로 상승, 다시 한 번 커리어 투어 첫 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밖에 케빈 나도 1타를 줄이며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13위의 호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앤소니 김은 이날 5타를 잃고 합계 8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이날 14개 중 11개 페어웨이에 티샷을 떨어뜨렸고 18개 그린 중 16
개에서 온그린에 성공했으며 28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마치는 등 삼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지금까지 PGA투어 커리어에서 2라운드 리드를 잡은 7번의 대회에서 5번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 반환점 리드를 우승으로 연결시키는데 71%의 높은 확률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에도 우승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에 대해 “전혀 몰랐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계속 버디를 잡으면서 갤러리들의 반응을 보고 뭔가 특별한 라운드로 가고 있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 홀부터 퍼터의 감이 좋았다”면서 “뭔가 프론트9에서 더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결국 거기서 버디 5개를 잡아냈다. 그것이 (코스 레코드의) 열쇠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은 시원치 못했지만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가볍게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후반들어 4번부터 7번홀까지 4연속 홀에서 줄버디를 엮어내 맹렬한 상승세를 탔고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서드샷을 홀컵 16인치 옆에 붙여 탭인 버디를 보태며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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