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프로팀 베식타스가 코비 브라이언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장폐쇄 상태에 있는 NBA 선수들이 해외무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터키의 프로농구팀 베식타스가 뉴저지 네츠의 올스타 포인트가드 드론 윌리엄스와 입단 계약에 원칙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엔 LA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에게도 손짓을 보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윌리엄스의 에이전트는 7일 ESPN과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NBA 직장폐쇄가 올 가을 전에 풀리지 않을 경우 터키의 베식타스와 1년간 5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원칙적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베식타스는 또 애틀랜타 혹스 센터 자자 파출리아와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식타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브라이언트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르진 아타만 감독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가능성이 있다면 코비에게도 유럽에서 플레이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볼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코비 브라이언트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이언트도 해외팀들의 오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지난해 터키항공과 메이저 광고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베식타스의 접근에 유연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많은 NBA 스타들은 현 직장폐쇄 사태가 장기화돼 오는 2011~12 시즌 전체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해외 진출 가능성 여부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