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논 웰스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고 있다.
에인절스, 오리올스에 2년만에 승리
선두 레인저스와 3게임차 간격 유지
LA 에인절스가 선발 어빈 산타나의 눈부신 역투와 9회초 터진 버논 웰스의 그랜드슬램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6-1로 제압했다.
22일 화씨 104도의 폭염속에 볼티모어 오리올팍 캠든야드에서 벌어진 주말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인절스(54승46패)는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9회초 안타없이 상대 실책과 포볼 2개(1개는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웰스가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장쾌한 만루홈런을 뿜어내 일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오리올스를 상대로 6전 전패를 당했던 에인절스는 지난 2009년 8월17일 이후 근 2년만에 처음으로 오리올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에인절스 선발 산타나는 7회까지 오리올스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는 등 7⅓이닝동안 3안타 1실점의 빛나는 역투로 시즌 5승(8패)째를 따냈다. 산타나는 2년전 에인절스가 마지막으로 오리올스를 꺾었을 때도 승리투수였다.
6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진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7회초 오리올스 선발 알프레도 사이몬은 상대로 1사후 마이크 트라우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2사 후 메이서 이스터리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후반기들어 26타수 1안타의 슬럼프에 빠져있던 토리 헌터가 2루타를 터뜨려 이스터리스마저 홈에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올스는 8회말 2안타와 포볼로 1점을 뽑아 1점차로 추격했으나 9회초 웰스에게 피니시 블로를 맞고 KO되고 말았다.
웰스의 그랜드슬램은 자신의 커리어 6번째였다. 3연승 가도를 이어간 에인절스는 AL 서부조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3게임차 간격을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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