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스에 9-3 승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선두경쟁을 벌이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토니 리긴스 단장의 고민은 타선불발이다. 7월들어 에인절스 주전의 팀타율은 0.210, 특히 보비 어브레이유는 0.153에 그치고 있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전력보강도 공격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전날 약체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2-3으로 패하면서 공격의 동맥경화가 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하룻만에 에인절스 타선은 터졌다. 홈런 2개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오리올스를 9-3으로 가볍게 제쳤다. 루키 마이크 트라우트는 8회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생애 첫 홈런을 3점으로 장식하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앞의 두 경기에서 1승1패로 맞선 에인절스와 오리올스는 6회 애덤 존스의 시즌 18호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 3-2가 돼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의 균형은 8회 초에 에인절스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루키 트라우트가 구원 마크 워렐로부터 3점 홈런을 터뜨리고 베테랑 토리 헌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3호)을 보태 승리를 낚아챘다.
양팀 선발 타일러 챗우드(6승6패)와 제레미 거스리(4승14패)는 나란히 7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으로 맞섰으나 승리는 에인절스 몫이었다. 이날 오리올스 캠든야드에는 일요일 경기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최소 15,676명이 입장해 홈팀의 성적부진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시즌 중도에 사령탑을 맡아 34승23패를 마크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던 벅 쇼월터 감독은 올시즌 40승58패로 전력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문상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