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을 먹게 된 고스케 후쿠도메(위)와 추신수.
인디언스, 일본인 OF 후쿠도메 영입
추신수는 다음달 17~19일 복귀 목표
다친 사이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경쟁자가 생겼다. 인디언스가 추신수와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돌아오기만 팔짱 끼고 기다릴 수 없다는 듯 트레이드 시장에 나가 일본인 외야수 고스케 후쿠도메(34)를 사들였다.
전날 한 급 위로 평가되는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빼앗긴 인디언스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이틀 앞둔 29일 시카고 컵스에 외야수 애브너 아브레유와 투수 칼튼 스미스 등 ‘B+급’ 마이너리거 2명을 주고 후쿠도메를 영입했다.
인디언스(52승50패)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55승50패)와 1.5게임 차 간격이 더 벌어질 것을 우려 트레이드의 방아쇠를 당겼다.
후쿠도메는 올해 타율 0.273에 3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빅리그 통산 타율은 0.262. 컵스는 2008년 시즌 전 훨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후쿠도메를 4년간 4,800만달러 계약으로 잡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엔 스윙이 너무 길고 느리다는 평가다. 스윙이 짧고 간결하다는 추신수와는 정반대.
컵스의 짐 헨드리 제너럴 매니저는 후쿠도메에 대해 “올스타로 뽑힌 첫해처럼 잘 한 때도 있고 지난 2년처럼 후반에 시들어버린 적도 있다”며 “훨씬 위력적인 방망이를 기대했던 게 사실이지만 좋은 선수에 더 좋은 팀메이트다. 진심으로 그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가 ‘해피엔딩’을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8월 17~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방문 시리즈 때 복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왼손 투수 조나단 산체스의 직구에 왼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졌고 나흘 뒤 수술대에 올랐다.
8~10주간 재활을 거쳐 8월 말에나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던 추신수는 최근 90피트(27.4m) 거리의 가벼운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고 29일부터는 티(tee)에 공을 올려놓고 치는 배팅 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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